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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el Women] 라엘이 만난 여성들 8편, 패션디자이너 겸 유튜버 권민경

2022-12-09

라엘이 만난 여덟번째 주인공은 패션 디자이너이자 유튜버 minkysh로 활동 중인 권민경님입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건 나 밖에 없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셀럽(#셀프러브)의 삶을 실천하는 민경님의 멋진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1

라엘: 안녕하세요 민경님! 라엘 고객님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권민경: 안녕하세요, 재치 있는(?) 입담으로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만드는 ‘밍키쉬Minkysh’채널의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매 시즌마다 직접 디자인한 옷들을 선보이는 패션브랜드 ‘조이더블유’를 운영하고 있는 권민경입니다. 그리고, 재작년부터 아주 중요한 역할이 하나 더 생겼는데 15개월된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해요.

 

#2

라엘: 패션 브랜드도 운영하시고, 유튜버도 하시고 정말 바쁘실 것 같아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는 지 말씀해주세요!

권민경: 제가 1인 기업으로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조이더블유’는 기획, 디자인, 생산, 마케팅,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저 혼자 하고 있어서 매 시즌을 시작하는 단계에 정말 바빠요. 워낙 유행에 민감한 분야이기 때문에 틈틈이 시장조사를 해야하고, 디자인에 필요한 원부자재를 찾으러 동대문을 수 도 없이 왔다 갔다 합니다. 생산을 위해 공장도 직접 발로 뛰고, 제품에 불량은 없는지 검수도 직접 다 합니다. 한 시즌을 위한 옷이 다 나오면 그 다음엔 마케팅과 배송 업무만 있어서 그래도 숨통이 좀 트여요. 한두 달 뒤엔 또 디자인 작업 시작이지만요. 그리고, 주말에 유튜브 채널에 올릴 콘텐츠 촬영을 하고, 평일에는 브랜드 업무와 육아를 마치고, 잠을 줄여가며 편집을 해요. 이렇게 글로 풀어 쓰니 정말 바빠 보이네요. 올해는 혼자 일하는 것에 벗어나 팀원을 구하는게 올해 소망 이기도 합니다.


 



#3

라엘: 현재의 직업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또 막상 일을 시작하니 막연하게 상상했던 것과 비슷했던 것 그리고 또 전혀 달랐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 들이 있을까요?

권민경: 저의 초등학교 졸업앨범을 보면 장래희망에 ‘패션디자이너’라고 되어있어요. 살면서 한 번도 장래희망에 대한 걱정이나 의심이 없었어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자연스럽게 저는 패션 디자이너가 될 거라는 막연한 꿈이 있었고, 무작정 그 길로만 향하다 보니 의상 디자인과 전공을 하게 되었어요. 졸업 후 회사 소속의 여성복 디자이너를 5년 정도 하다가 결국, 개인 브랜드까지 론칭하게 되었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꿈을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막상 이게 직업이 되니까 제가 어렸을 적 상상했던 ‘패션디자이너’랑은 조금 다른게 사실이에요. 다수를 만족시키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선 단지, 10%의 아름다운 과정과 90%의 그렇지 않은 과정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10%는 상상했던 디자인을 드로잉 하는 과정인데, 제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머릿속에 있는 콘셉트와 디자인을 종이에 그려낼 때의 그 희열이 정말 좋아요. 딱 여기까지가 어렸을 때 제가 생각한 패션 디자이너의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요? 나머지 90%는 그 드로잉을 실물로 만들어서 결국 소비자까지 전달되게 해야 하는 모든 과정인데, 정말 쉽지 않아요. 아름답지도 않고요. 정말 좋아하는 그 10%를 하기 위해 나머지 90%를 감내하는 셈이죠. 저는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기 전에 여성복 디자이너로 회사에 다녔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회사에서는 10%에 해당하는 일만 했었던 것 같아요. 꽤 규모가 있던 회사라 모든 부서가 세분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디자인만 하면 됐었거든요. 근데도 퇴사를 결심하고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게 된 건 하기 싫은 90%의 과정을 겪더라도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라는 의지가 컸어요. 하지만, 몇 년간 개인 브랜드를 혼자 운영해 보니 멀리 가기 위해선 동료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디자이너와 작가의 차이점은 작품이 아니라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운영하는 많은 패션 브랜드들도 결국은 ‘팀’이 만들어 내는 것 이니까요.

 



#4

라엘: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권민경: 제 개인 브랜드를 론칭하고 첫 화보를 찍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오로지 제 머릿속에서부터 나온 결과물들을 모델에 입혀 사진 촬영을 하는데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마음에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어요. 게다가 그 촬영 현장의 디렉팅도 도맡아   해야하니 막중한 책임감이 뒤따라오더라구요. 그 촬영장에 있던 많은 스텝들이 저의 브랜드를 위해 움직인다 생각하니 ‘내가 정말 큰일을 벌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덜컥 겁이 났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건 큰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그때 크게 깨달았어요.





#5

라엘: 일하면서 즐거운 것도 있지만, 힘든 순간도 많으셨을 거 같아요!

권민경: 저 혼자 브랜드도 운영하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거기에 이제 막 15개월 된 아이의 육아까지 도맡아 하고 있으니 가끔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하려니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최근 깊은 슬럼프에 빠졌었어요. 그러다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오은영 박사님이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으면 스스로를 너무 괴롭게 할 수 있다는 말에 제 한계를 인정하고 삶의 방향과 속도를 재조정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아이가 생김으로써 제 인생의 또 다른 페이지가 펼쳐졌지만, 제 마음은 예전과 같았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무턱대고 모든 일을 다 해내려고 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육아와 일의 밸런스를 잘 맞춰서 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6

라엘: 일하는 것 외에 하루 일상이 궁금해요!

권민경: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오늘은 뭘 해 먹을까~? 고민하고 요리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가 있어요. 심지어 15개월 된 딸의 식단은 무염으로 만들어야 해서 재료는 동일하지만 한 번 할 때 간이 되어있는 어른 반찬과 안 되어있는 아이 반찬 이렇게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요. 하지만 요즘은 아이가 깨어있을 땐 함께 놀아주는 것이 중요해서 주로 잘 때 요리를 할 수 있고, 보통은 아이와 책을 읽거나 다양한 장난감으로 함께 놀아요. 요새는 아이가 콩순이 애니메이션에 빠져있어서 저도 함께 보는데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많아서 같이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7

라엘: 많은 분들이 삶의 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는 대요, 요즘 민경님 만의 삶의 “낙”은 무엇인가요? 소소한 것도 괜찮아요!

권민경: 가끔은 아이 봐주시는 선생님 오는 시간에 2-3시간씩 짬을 내어 가족이나 동네 친구랑 카페나 맛집 가는 것이 삶의 낙이에요. 지금 살고 있는 동네가 초등학생 때부터 살던 지역이라 가족들도 근처에 살고 아직도 동네 친구들이 꽤 있거든요. 각자 바쁘게 살지만 가끔은 평일 낮에 만나 커피 한잔하면서 수다 떠는 게 그렇게 행복할 수 없어요.

#8

라엘: 라엘 고객분들을 위해 삶을 살아가면서 얻은 나만의 꿀팁 한가지만 공유해주세요!

권민경: 내가 나를 아껴야 남들도 나를 아낀다는 것을 꼭 가슴에 새기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할 수 있는 선에서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것을 선사했으면 좋겠어요.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심지어 생리대 도요. 사실 라엘은 인터뷰하기 오래전부터 제가 정착했던 생리대 에요. 피부가 민감한 편인데 써본 생리대 중 유일하게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는 생리대 여서 그 뒤론 라엘만 쭉 써왔어요. 이렇게 자신에게 공을 들였으면 좋겠어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어떤 것들이 나에게 맞는지… 내 스스로를 아끼고 알아가려는 노력이 있다면 그 누구도 함부로 나를 대할 수 없을 거예요. 사회생활을 하든 연애를 하든 우정을 쌓든 ‘내’가 없으면 그 관계도 없는 거니까요. 이기적으로 굴라는 말이 아니라 ‘나’를 지키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관계는 해피엔딩이 될 수밖에 없어요. 남을 위해서 ‘나’를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내가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해내고 싶은 것. 그것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사세요.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건 ‘나’ 밖에 없으니까요.

#9

라엘: 가보신 곳 중 편안한 혹은 행복한 혹은 영감을 주는 곳 등등 라엘 고객들을 위해 추천해주실 장소가 있을까요?

권민경: 코로나가 종식되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아이슬란드에요. 가는 여정은 고되지만 막상 도착하면 정말 평온하고 아름다운 나라에요.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운이 좋다면 오색찬란한 오로라를 만날 수 있고,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빙하와 작은 풀벌레 소리 조차 나지 않는 고요한 풍경을 보며 온천도 할 수 있어요. 저는 18년도에 다녀왔는데 아쉽게 오로라를 보지 못해서 다시 간다면 딸과 함께 가서 오로라를 꼭 보고 싶어요.

 




#10

라엘: 마지막으로 인생의 최종 목표 혹은 꿈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혹은 작은 소망도 좋아요!!)

권민경: 제 나이 환갑 정도가 되면 패션 일러스트 아트북을 내고 싶어요. 그림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했는데 이게 ‘업’이 되면서부터 취미로 그리지 않게 되었거든요. 나이가 들어 취미 생활만 해도 먹고 살 정도가 되면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그걸로 책도 내고요! 그러기 위해선 지금부터 제 커리어를 지키되 열심히 돈 버는 일들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제 소중한 꿈을 지키기 위해서요.

 



 


민경님의 솔직한 이야기, 잘 들어보셨나요?

 "나를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나" 라는 셀프러브 정신이야말로, 라엘이 추구하는 우먼웰니스의 시작일 것 같아요.

 매달 1회 업데이트 되는 라엘우먼, 다음 9화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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