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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el Women] 라엘이 만난 여성들 10편, 귀여운 상상의 순간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강한

2022-12-09

라엘이 만난 10번째 주인공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강한님입니다.

여성의 날 기념, 라엘과 함께 특별한 우먼웰니스 패키지를 만들어주신 강한님의 색다른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1

라엘: 안녕하세요 강한작가님! 라엘 고객님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강한: 안녕하세요. 너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강한입니다. 일상 속 작은 순간들에 귀여운 상상을 더해 그리는 작업들을 하고있습니다. 주로 기업이나 브랜드들과 협업형태로 작업하고 있고 개인 브랜드인 ‘a letter from’을 운영하며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2

라엘: 마케터로서 오래전부터 작가님의 색채에 반해서 언젠간 콜라보를 해보고 싶었는데, 특히나 여성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뜻깊은 프로젝트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기쁜 것 같습니다. 작가님은 이번 콜라보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해요!

강한: 먼저 제 그림을 인상깊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어요! 협업 작업들을 하며 첫인사로 ‘작가님의 작품을 예전부터 지켜보고 있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종종 있는데 너무나 고마운 순간들입니다.

 라엘과의 작업은 주체적인 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제 sns에 당당하게 포스팅을 할 땐 우리가 만든 패키지 이렇게 예쁜데 생리대라며 숨길 일이야? 라는 마음이었어요. 부끄러워해야할 이유가 없는 물건이잖아요. 인식을 개선시키는데 작은 한걸음 더한 것 같아 뿌듯해요.

 


 



#3

라엘: 작가님의 작품들을 보면 컬러감이 정말 다채롭고 멋진대요, 주로 어디서 영감을 많이 얻으실까요?

강한: 60년대 70년대 옛날 화보 이미지나 삽화를 좋아해요. 되게 과감하게 컬러풀한 색감을 쓰거든요. 누군가 보면 촌스럽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전 그 감성을 좋아해요.

 그리고 일상 속에서도 색감의 영감을 얻곤해요. 우연치 않게 멋진 색조합을 만날 때가 종종 있거든요. 특히나 이걸 인식하고 찾아보려고 하면 이국적인 여행지가 아닌 가까운 동네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어요.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도심에서는 회색만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경고 표지판, 빨간 자동차, 고개를 숙이면 보이는 파란 꽃 등등 내가 찾고자하면 멋진 색들이 많아요.

 

 



#4

라엘: 네이버 배너 작업, 굿즈, 전시회, 콜라보 등 정말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작업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강한: 작년 겨울 ‘오브젝트’라는 공간에서 팝업스토어 겸 전시를 열었어요. 연말의 편지가게라는 컨셉으로 여러가지 편지지와 카드,스티커,포장지 등을 만들어 판매했고 직접 그린 원화도 함께 전시했습니다. 평소에 굿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판매도 해왔지만 제가 운영하는 규모에 몇 배는 더 되는 양을 만들고 오프라인의 공간을 꾸미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혼자 일을 하다보니 디자인 하여 발주를 넣고 포장하여 디스플레이까지…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나날이었어요. 결론적으로는 전시가 성황리에 진행되며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고 이후 좋은 기회들을 얻게 된 계기었지만 혼자 일하는 것의 설움도 제대로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5

라엘: 일하면서 즐거운 것도 있지만, 힘든 순간도 많으셨을 거 같아요.

강한: 방금 말했듯 뭐든 묵묵히 혼자해나가는 시간들이 아닐까요? 어쩌면 좋은 점일 수도 있지만 가끔은 외로울 때도 있고 내가 내리는 선택이 어떤지 판단이 잘 서지 않아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을 때도 많아요. 또 걱정이 많은 편인데 생각이 꼬리를 물 때 혼자선 안좋은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 같아요.



 



#6

라엘: 작업 외에 어떻게 하루를 보내세요? 요즘 생긴 취미라던지 관심사라던지, TMI도 좋아요!

강한: 작년의 제 화두는 건강이었고, 올해는 돈이 될 것 같아요. 작년부터 직접 도시락을 싸며 채식을 늘리고 홈트레이닝을 시작하며 건강을 챙겼어요. 덕분에 자주 찾아오던 두통도 줄고 살도 뺄 수 있었죠.

 얼마 전까지는 열심히 일해서 돈은 많이 벌고 싶지만 돈을 늘리기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은 이해하지 못했어요. 왜냐면 전 생활비만큼의 돈만 필요하다고 느꼈고 기쁜날 밥을 사거나 가고싶은 여행지에 갈 수 있을 정도면 돈은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번에 전셋집을 구하면서 세상살이에 눈을 떴어요. 자립과 자유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돈이더라고요.

 

#7

라엘: 많은 분들이 삶의 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는 대요, 작가님 만의 삶의 “낙”은 무엇인가요?

강한: 낙을 많이 챙기며 살고있진 못하지만… 사소한 낙이 있다면 좋아하는 브랜드의 잘 만들어진 옷이나 신발을 사는거. 세일하거나 싼 옷을 살 때도 기분이 좋긴한데 그건 오래 못가요. 튼튼한 박음질, 신경써서 맞닿게 만든 체크 패턴, 브랜드만의 라벨, 숨겨진 귀여운 구석. 이런 것들이 나만아는 즐거움을 줘요. 좋아하는 옷을 입었을 땐 오늘 내모습이 평소보다 더 마음에 들고 낡아가며 자연스럽게 주름지는 가죽신발을 보면 맘이 평온해져요. 내 눈에 좋은 물건, 판매자의 철학이 들어간 물건, 정성이 들어간 물건. 가치소비를 할 때 낙을 느끼고 있습니다.

 



#8

라엘: 작가님에게 중 편안한 혹은 행복한 혹은 영감을 주는 곳 등등 라엘 고객들을 위해 추천해주실 장소가 있을까요?

강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행지가 오키나와예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가지 못하는 곳이지만 계속 또 가고싶은 여행지로는 거의 유일한 것 같아요. 가깝지만 따뜻하고… 얕은 바다에는 열대어가 가득하고 식물들이 우거진, 그 풍경을 참 좋아해요. 도로를 달릴 때 경적소리 한번 듣기 힘든 오키나와에 정말 다시 꼭 가고싶어요!

 한국에서는 서울 종로일대를 좋아해요. 용인에서 쭉 살아왔지만 서울을 갈 땐 주로 종로를 갈 일이 많았어요. 미대시절 화구를 사러 가장 많이 간 곳이 인사동이었고요. 그래서 그 일대를 걸을 땐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볼거리에 매번 신선함을 느껴요. 여러 회사 빌딩들이 빼곡한 거리를 조금만 벗어나면 전통있는 노포 식당이나 조용한 찻집들이 즐비한데 그 특유의 느낌을 참 좋아합니다.

 

#9

라엘: 라엘 고객분들을 위해 삶을 살아가면서 얻은 나만의 꿀팁 한가지만 공유해주세요!

강한: 스스로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거요. 누군가의 도움이나 손길로 얻게된 결과는 온전한 내것이 되기 어렵더군요. 어렵게 얻은 것 일수록 오래, 진하게 체화되어 남죠. 모르는 것들도 일단 실행하고 공부하고 그러다보면 원하는 것 까지 얻게되는 것 같아요. 실행력과 꾸준함이 있다면 못할 일도 없어요. 그렇게 생각할래요!

 




#10

라엘: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인생의 최종 목표 혹은 꿈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혹은 작은 소망도 좋아요!!)

강한: 제가 가장 간절히 원하는 건 ‘저의 공간’이예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하며 처음엔 집의 방 한켠에서 작업하다가 30만원 짜리 원룸을 구했고 지금은 사무실 건물을 작업실로 쓰고 있고요, 이번에 방이 딸린 전셋집을 계약했어요. 이 다음스텝은 독립해서 제가 살고 싶었던 동네인 종로나 경복궁 근처에 살아보는거예요. 그리고 최종목표가 나의 집을 짓는 것 ! 한적한 곳에 나의 취향에 맞는 온전한 공간을 갖는 것이 제 포부예요. 자급자족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건 내가 만들어서 갖곤했는데 집이라는 커~다란 물건도 제가 만들고 싶어요. 삼십대에는 꼭 이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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