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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el Women] 라엘이 만난 여성들 13편, 마켓컬리 MD 주미소

2022-12-09

라엘이 만난 13번째 주인공은 마켓컬리 MD 주미소님입니다.

1,000만 흥행 장보기! 마켓컬리의 비식품/생활 카테고리에서 열일하고 계시는 미소님의 솔직한 이야기 들어보세요.

 



 

#1

라엘: 안녕하세요 미소MD님! 라엘 고객님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미소: 안녕하세요, 엄선된 상품 큐레이션과 품질을 유지하는 풀 콜드체인으로 유통 시스템을 혁신한,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의 생활용품MD 주미소입니다. 컬리 고객님들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필요한 더 좋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관련 지식과 법규 등을 끊임없이 공부하는 MD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 )

 

#2

라엘: 마켓컬리 저도 애용하고 있어요! 마켓컬리 제품은 뭔가 특별한 쇼핑을 하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핫 한 앱, 마켓컬리 MD로 일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미소: 컬리 팀에 합류 전, 저는 마켓컬리를 이용하는 소비자이자 상품을 잘 아는 유통업계 MD였습니다. 여러 유통업계를 거치면서 ‘고객’보다는 ‘운영’에 치우친 유통 시스템에 지쳐가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업계를 잘 알다보니 오히려 소비에 더욱 까다로워 지더라구요. 저와 가족들이 바르는 화장품, 사용하는 세탁 세제 하나도 꼼꼼히 성분 따져가며 구매할 뿐 아니라 상품 사용과 함께 동반되는 환경오염도 점점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와 같은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컬리와 만났습니다. 컬리 팀의 지향 가치와 제가 추구하는 가치가 같더라구요. 마켓컬리에서의 신선하고 좋은 식품 구매의 긍정적 쇼핑 경험은 컬리가 골라주는 상품은 믿을 수 있다는 신뢰를 얻고 있었습니다. 이에 다양한 생필품 역시 마켓컬리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관련 경험과 소신을 발휘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컬리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하는 마음도 컸구요.

 

 



#3

라엘: 비식품/생활 카테고리 MD로써 미소 님만의 상품을 기획할 때 가장 고려하시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희 라엘을 입점을 결정하시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

미소: 제가 마켓컬리에서 고객님께 선보이는 상품의 기준은 명확해요. [고객에게 안전한(옳은) 상품인가, 나와 내 가족이 사용하고 쓸 수 있는가, 같은 품질 대비 최선의 가격인가, 공급사&고객&환경에 모두 이로운가] 이 기준을 최우선으로 두기 때문에 기준에 부적합한 상품들은 아무리 시장에서 인기있더라도 컬리에서는 만나보기가 어렵습니다. ‘라엘’ 생리대와 용품들 역시 해당 기준에서 충족되었기 때문에 컬리 고객님들께 선보일 수 있었고, 지속적으로 컬리와 함께 성장 중인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또한 화학성분이 포함된 상품(세제류 등)은, MIT/CMIT/BIT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꼼꼼히 검토합니다. 해당 성분들은 한국 소비자에게 큰 충격과 아픔을 남긴 가습기 살균제 주요 성분이에요. 위 세 가지 성분 중 한 가지라도 포함되었다면, 검토 상품군에서 탈락됩니다. 이 외에도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리스크를 덜어내려 노력하죠.

 

#4

라엘: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내놓기까지 정말 많은 과정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나 상품이 있다면 말씀주세요!

미소: 컬리는 대표님과 임직원들이 참여하여 상품을 검증하는 상품위원회를 매주 열고 있습니다. 컬리에 와서 매주 진행하는 업무인데도 정말 어렵습니다. 항상 긴장 강도가 ‘최상’인 것 같아요. 이에 상품위원회 검토 전, 파트너사와 아주 세심하게 상품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가격, 고객에게 안전한지 등 A-Z까지 확인하느라 많은 파트너사들께서도 함께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함께 크답니다 (라엘 담당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함께 어렵게 준비한 만큼, 실제 상품위원회에서는 저는 고객의 대표이자 브랜드의 대표라는 마음으로 상품위원회에 임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품의 매력을 다 보여드리지 못하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으실테니 최대한 후회 없게 진행하고자 해요. 특히 마켓컬리에만 선보이는 Kurly Only 상품들과 PB 상품들은 여러 번의 상품위원회를 통해 방향성을 검증하고 최종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그렇게 태어난 상품인만큼, 제가 직접 낳은 아이들 같아요.  그 상품들이 고객님 후기들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을 때 이 일을 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5

라엘: 믿고 주문하는 천만 흥행 장보기, 마켓컬리 자랑, 솔직하게 해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미소: 컬리의 자랑은 바로 천만 고객님들 아닐까요?? 뻔한 소리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놀랍게도 정말로 컬리는 고객형마켓이랍니다. 식재료를 구매하셔서 어떻게 요리했는지에 대한 레시피를 올려주신다거나 화장품의 사용법까지 꼼꼼하게 올려주시는 고객들이 있기에 마켓컬리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고객님들께서 컬리의 식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과 그 외 비식품 상품들을 선택해주시는 데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꼼꼼한 컬리의 검증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제품을 구매할 지 고객님 대신에 섬세하고 꼼꼼한 검토를 했으리라는 믿음을 드린 점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양질의 상품인지 선택하는 기준을 컬리에게 맡겨주신 셈이죠. 이런 믿음을 얻는다는거, 자랑할 만하지 않나요?

 

#6

라엘:  너무 일얘기만 한 것 같아요~ 미소님 업무 외에 어떻게 하루를 보내세요? 요즘 생긴 취미라던지 관심사라던지, TMI도 좋아요!

미소:  최근에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SNS의 힙한 플레이스나 팝업 스토어 등으로 시장 조사를 많이 나가는 편이에요. 시장조사를 하면서 자유를 즐기기도 하는 일석이조의 시간인 거지요. 일하면서 삶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것은 MD로서 누릴 수 있는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다시 활기를 띤 신사동 가로수길, 성수동, 그리고 서촌을 방문했어요. 재밌는 전시회들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아 참, 자꾸 일 얘기 하는거 같지만 컬리에서 힙한 전시회 특가 티켓도 만나볼 수 있는거 아시죠? 틈틈히 구매해서 정신적 허기를 채우고 있답니다.



 


#7

라엘: 많은 분들이 삶의 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는 대요, 미소님 만의 삶의 “낙”은 무엇인가요?

미소: 저는 Explorer 탐험가 기질을 타고난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거의 2개월에 한 번씩은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다녔는데요. 여행을 통해 삶의 낙을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관광지보다는 현지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합니다. 지구라는 한 울타리 내에서 다른 시공간에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제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정신없는 홍콩 출근 인파속에서 지하철도 타보고, 오키나와의 조업하는 바다 위 어민분들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기도 합니다. 눈 많이 오는 날에는 산타할아버지 만나러 핀란드 산타마을에 다녀오기도 했어요 (하하) 그렇게 오롯이 다른 삶을 느끼며 나는 누구인가, 다시 생각해보며 힘을 내고는 합니다. 이 넓은 우주의 지구라는 작은 별에 태어나 최대한 많은 세계를 느끼고 떠나자는 게 제 모토입니다.

 


 


#8

라엘: 바쁜 일상 중에 미소님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가는 장소가 있으시다면 한 곳만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미소: 전 스트레스가 쌓인다~싶으면 디테일링 세차를 하러 세차장으로 갑니다. 의외라구요? 차가 깨끗해지는 과정을 선생님으로부터 배우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뽀얀 먼지에 비까지 맞아 워터 스팟이 생긴 붕붕이의 도장 표면도 씻어내고, 휠의 림 안쪽부터 왁싱 버핑, 마지막 세차의 꽃! 타이어 드레싱까지 하고 나면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지만 제가 샤워한 것 마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집중하다 보면 잡념도 잊게 되고, 은근 팔 근육 운동효과도 커서 저는 여성분들께 적극 추천해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아, 세차는 단순 차를 세정한다는 개념보다 안전을 책임지는 내 차의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점도 있어요.

 


 


#9

라엘: 라엘 고객분들을 위해 삶을 살아가면서 얻은 나만의 꿀팁 한가지만 공유해주세요!

미소: 가끔 살아가면서 문득 내가 너무 작아보이거나, 문득 곁을 둘러봤을 때 주위 사람들과 달라 불안함을 느낄 수가 있어요. 그럴 때, 주변 시선을 신경 쓰며, 보여지는 다른 사람들 기준을 따라가려 애쓰기보다 스스로에게 더욱 집중하시길 바라요. 남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을 뿐, 잘 해내고 있을 거에요. 내 갈 길에 집중하면서 인생 설계한 길을 꾸준히 걸어가면 됩니다. 오히려 자유롭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지름길이에요. 저를 포함해서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야”

 


 


#10

라엘: 마지막으로 미소님의 인생의 최종 목표 혹은 꿈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혹은 작은 소망도 좋아요!!)

미소: 하루 하루 행복으로 채워가는 게 소망입니다. 매일 보내는 현실은 치열하지만 그 속에서도 한 번 더 웃고 즐거우려고 노력해요. 어차피 지나간 오늘은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2022년 6월에 만난 라엘 우먼들과의 만남처럼 오늘도 제 인생에서는 최고 행복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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